내가 어릴때 느꼈던 한국의 가을은 정말 맑고 또 나뭇잎이 으스스 떨어지며, 낮에는 활동하기 너무 좋은 서늘하지만 햇살은 참 따뜻했던..요새는 이런 가을이 점점 짧아지고- 그로 인하여 가을 쟈켓을 입을 기간도 짧아지고- 미세먼지는 더 빨리 찾아온 듯하다.그리고 몇년전 서울에 왔을때 언제부터인가 (아니지,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예전부터 단풍구경을 하러 산으로 공원으로 다녔던것 같다) 예쁜 가을 단풍- 노란 은행나무와 붉은 단풍나무 를 보러 여러곳으로 여행을 하고 계획을 짜며 사진 찍느라 이리저리 ㅎㅎ 그런데 주위를 둘러보면 가을의 단풍과 봄의 벚꽃은 어느 동네를 가도 너무 예쁘게 어우러져 있었다. 특히나 동네 가로수길이며 아침마다 산책하는 뒷길 공원이며. 예쁘다는 단풍을 찾으러 밀리는 도로를 파헤치지 않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