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주간은 예약일정이 바뀌며,, 좀 빡빡하게 일을 하다보니, 결국 일요일 7시간의 작업과 월요일 반영구까지, 갑자기 몸이 확 피곤함을 느끼고, 오늘은 비까지 오며 기온이 확 떨어져서 정말 왜이리 몸이 다운되고 피곤한지...
징검다리 연휴라는 말은 이번해 처음 들어보는 용어. ㅎㅎ 원래 이런 단어가 한국어에 있었나요? 귀여운 말이다. 난 아직도 한국에 와서 새로운 단어를 습득하는 중:) 미국에서는 징검다리 연휴가 아마도, 없었던것 같다. 그래서 그런 용어 조차도 쓰지 않았던듯. bridge holiday? 라고 해야하나? 그러나 그 단어보다는 Long weekend라는 말을 주로 쓴다. 만약 4th of July같은 빅 할러데이가 프라이데이 또는 써스데이라면, 롱 위크앤드로 해서 쭉 쉬는...
뭐 그런 식으로 해서 할러데이를 쭉 쉴때가 있기는 한데, 워낙에 사람이 많고 모든 호텔/에어비엔비/비행기가 비싸서 ㅜㅜ 그때는 주로 비치나 가까운 곳으로 트립을 떠나는 식이었다. 뭐 여기 한국에서도 마찬가지 이지만. 난 내일부터 4일간 가족들과 남쪽으로 김해 부산 거제도 등등을 여행하기로 계획. 하여 바쁜 예약들을 마치느라 열심히 일했다.
오늘은 타이어 경고 등이 떠서 잘 가는 카센터도 갈겸, 성수동을 방문. 나에게 성수동과 서울숲은 한국에 처음 돌아왔을때 쉽게 차타고 라일리와 돌아다닐 수 있는 오아시스 같은 곳이었다. 정말 일주일에 2번 정도는 갔던듯. 집에서도 가깝고, 특히나 서울숲에 산책하기가 너무 좋고 또 바로 카페나 식당에 라일리도 같이 갈수 있는 곳들이 많아서 참 많이도 갔다.
연무장길은 워낙에도 핫했지만 비이커 스토어 이후로 정말 쇼룸과 팝업 거리가 된듯하다. Kin and Kith 스토어도 생기고, 디올에 이어 보테가 베네타, 이젠 롱샴도 들어왔더라. 무신사가 2개의 건물 쇼룸과 본사까지 만들면서 뭔가 패션에 관한 스몰 브랜드부터 명품까지 이 좁은 거리를 타고 쭉 있는 걸 보면, 약간 브루클린 같은 느낌. 누구는 소호라 하는데, 그러기엔 아직 좀더 규모가 작고, 도로도 조금 불편한 점이 많다. 이 점에서는 서울숲 뒤로 있는 골목길 부근이 카페나 레스토랑으로 더 아기자기하기도 하다.
난 너무도 럭키하게 서울숲 바로 근처 아파트에 언니가 살고 있어, 언니네 집에 파킹을 주로한다. ㅎㅎㅎ 이래서 더 자주 오는듯. 아마 파킹 자리가 없었다면 휴일에 서울숲 주차는 많이 힘들다.
오늘은 내가 작년부터 29cm에서 눈여겨 봤던 그린버터라는 쇼룸을 가보려고 라일리와 산책하며 걸어갔다. 비는 멈췄고 바람이 좀 많이 불었지만 시원하니 산책하기는 굿. 다만 사람이...... 정말 많다. 이런 큰길도 아닌 좁은 골목골목 사람이 특히 젊은 20대가 정말 많다. 이제는 외국인들도 다 알고 많이도 찾아온다. 핫플은 핫플인듯. 난 아직도 패션에 너무 관심이 많아서 좀 특색있는 브랜드들은 많이 찾아보고 사는데. 그린 버터의 컬러풀한 색감과, 캐쥬얼한 디자인이 넘 예뻐 보였다. 그러나 아직도 핏은 그냥 온라인으로 보기엔 어정쩡해서.. 지난번 성수동 왔을때 그린버터 간판을 우연히 지나치다가 아! 다시 꼭 와봐야겠다 했다.
요런 노르딕 분위기 스웨터 작년부터 많이 봐왔는데, 기계로 짠것 같지 않은 빈티지하면서 컬러풀 한게 고급져 보인다.
다만, 이렇게 풍성한 스웨터는 생각보다 한국에서 너무 추울때는 못입고, 또 약간 간지러울까봐 걱정도 되고... 내가 엘에이에 있었다면 꼭 사서 겨울에 가끔 입어줬을텐데.
이번 봄 여름 시즌에는 다양한 스크린 프린트의 티셔츠 그리고 데님 트윌 팬츠등이 귀여운게 많아서 계속 해서 장바구니 담아두다가 결국엔 핏을 모르겠어서 못샀다.
오늘 쇼룸에서 29에 있는 대부분의 옷은 다 본듯.
쇼룸은 그린과 베이지가 넘 산뜻하게 힙해.
그리고 테라스를 다른 몇개의 스토어와 같이 쓰는데 분위기 넘넘 굿.
옆 건물은 누테이크 케잌 집이 있고(여긴 좀 너무 비싼듯ㅋ) 골목 조금 돌아가면 연무장길 쇼룸과 핫플 메인 길.
라일리는 사진 찍는게 맘에 안들어... 그냥 벤치에 앉고 싶은 마음뿐이다. ㅎㅎ 우리아이 체력은 마미를 따라오지 못한다.....
이 점퍼, 안에가 너무 예쁘다. 베이지와 네이비 두컬러, 미디움 사이즈가 오히려 더 잘 맞고 스몰은 조금 짧은 듯한 기장. 사실 도찐 개찐.
근데 뭔가 동네 이장님 스러운 ㅋㅋㅋ
퀄리티는 너무 괜찮고 잘 만들어진 옷이다. 사고 싶다. ㅋㅋㅋ 19,8000 원, 살까 말까
사실 이 두가지 팬츠의 핏이 너무너무 궁금했다. 먼저 카고 팬츠의 올리브 컬러는 진하면서 컬러 다잉이 너무 잘 된 톡톡한 느낌. 포켓도 예쁘고 핏도 사실 많이 오버핏이지만 허리가 잘 감싸줘 넘 귀여움. 다만 161 의 내 키가 아쉬울 뿐 ㅜㅜㅜ. 한국 옷 같지 않게 많이 길다.....
밑에 드로우 스트링으로 고정할수 있는데 그보다는 와이드 팬츠로 입었을 때가 더 예쁜듯..
그렇지만 수선 하기에는 애매한 드로우 스트링.... 아.. 여러 길이로 나왔음 더 좋았을텐데.
다음은 오버롤. 이것도 흔하지 않은 디자인에 뒷 모습이 더 귀엽.
사이즈는 미디움이라 많이 크다... 자루처럼 ㅋㅋㅋㅋ
길이도 너무 김. 이거 사면 잘 입을까? 일할때나 캠핑가서 입으면 좋을듯. 그러나 점점 추워지는 날씨에 코디하기가 애매하다...
뭔가 광대같은 느낌? ㅋㅋ 바지밑단 자체가 접혀서 디스플레이 한걸보니 길기는 긴가봄..
뒷모습은 디쟌이 넘 귀엽
내가 예전처럼 아무렇지 않게 옷을 샀다면 이 두개 팬츠랑 점퍼를 샀을듯 싶다. 오버롤은 네이비 컬러도 있는데 둘다 큣. 쇼룸에 스몰은 솔드아웃.
아마도 사지말라는 뜻 아닐까. ㅎㅎㅎ 캠핑용품으로 ,.... 요즘 돈을 너무 많이 써서, 옷 사기에는 .. 내 지갑이 너무 가볍다....
그린버터의 전체적으로 느낌은 컬렉션의 통일감이 너무 좋고 디자인도 넘 예쁘고 옷 하나하나 퀄리티도 너무 굿이다. 가격대는 중간에서 아마 몇개는 조~~금 있는 가격인데 이 정도의 퀄리티는 정말 칭찬!!! 29cm의 장바구니 가서 비워야겠다. 쿠폰도 쓰면서 ㅎㅎㅎ
정말 성수동은 옷 구경할 맛이 남. 백화점은 너무 노잼.
한국에서는 전부 쇼룸이라 하는데, brand boutique요런 스몰 부티크가 개성있고 예쁜게 너무 많다. 그린버터 추천추천.
가격은 여기서 더 올리지 않았음 하는 바램이..
다음은 오랜만에 셀피 몇장~~
아, 내일 여행갈때 난 뭐 입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