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나의 인스타계정에 올린 디자인 도안들 중에서 일본의 애니와 산리오 캐릭터들을 내 나름의 twist 로 해서 올렸었는데,
작업을 마친 결과물이 넘넘 귀여워서 올려본다.
한 손님은 영어학교 선생님인데 스튜디오 지브리의 지지 캐릭터와 가오나시(no face), 그리고 수수와타리( 요건 그 숯처럼 생긴 캐릭터) 가 같이 있는 디자인 도안을 선택했다. 이렇게 디자인 의뢰가 들어오면 나는 개인의 취향에 맞춰 커스텀 작업을 한다.
그래서 타투 작업 자체는 3-4시간 소요되는 사이즈와 디테일이나, 전체적인 드로잉과 손님과의 디자인 상의까지 하면 사실 보이지 않는 많은 노력이 필요한 작업. - 그렇지만 작업이 만족스럽게 나왔을때 , 또 받아가신 손님의 너무나도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면, 또 다시 그림 그릴 의욕이 솓는다~~
손님이 원하는 캐릭터를 넣고 재배치 하여 스텐실로 라인 옮겨넣기^^
컬러가 없는 black&white으로 팔 bicep부분에 새겨드렸다. 사아즈가 15cm안팎의 길이 였는데 디테일이 많은 캐릭터들과 작은 사이즈의 수수와타리까지~~<<
시간니 꽤 걸린 작업이었으나, 모든 디테일을 깔끔하게 넣을수 있어, 만족도가 높았던!
몇일 후 산리오의 쿠로미 캐릭터 작업
라인으로만 작업후 사진,, 이렇게 만으로도 예쁘다고 엄청 좋아해주심 😊
이번 쿠로미 키체인 디자인은 쉐이딩을 주면서 마젠타 컬러로 코스튬을 같이 컬러링해서 손님 팔에 다른 타투들과 어울리도록 원하는 theme으로 컬러 팩킹하였다
이 캐릭터 또한 디테일이 많고, 처음 아이패드 드로잉때부터 애정이 많이 갔던 넘 큐트한 드로잉 🖤
캐릭터/애니 타투는 큐트함에 빠지는,,, 캐릭터 덕후들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할수 있는 작업이다 ㅎㅎ
이 작업들을 마치면서,
나는 타투이스트가 아티스틱적인 부분은 기본적으로 가지고 가야 할 조건이지만, 또한 마케팅과 손님의 니즈에 맞춘 상담과 결과물까지의 과정은 정말 프로페셔널한 비지니스 마인드가 필요한 것이라 느꼈다.
나 또한 갈 길이 멀지만,, 다양한 분야의 작업을 하면서 조금씩 성장해 가고 있음을,,
요즘 내가 같이 쉐어하고 있는 타투 스튜디오에 오너는 타투이스트가 되고 싶은 분들 수강을 하고 있는데, 많은 생각이 떠오르게 하는 직업이 아닌가 생각한다. 가장 기본으로 지니고 가야 할 것은 작업의 퀄리티, 그래서 절대 서두르지 말고 꾸준히 배우고 찾아보며 실력을 키우는 타투이스트들이 많아지길 바란다. 물론 마케팅은 정말 이 직업에 있어서 너무도 중요한 요소이지만, 작업의 퀄리티와 커스토머의 satisfaction 이야말로 아티스트가 롱런 할수 있는 길이 아닌가 감히 말해본다. 우리는 그냥 그림을 그려서 아트하는 게 아니라, 타투라는 작업을 통해 고객에게 상품을 전달하는 것이므로....